이 대통령, 첫 라디오 연설 "신뢰로 위기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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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조금 전 취임 이후 첫 라디오 연설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신뢰로 금융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습니다.

주요 연설 내용,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 :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참 힘드시죠. 저 역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라디오 연설은 어려운 경제현실을 감안해 금융위기 극복이 주제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제난 극복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역설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름길은 기업과 금융기관 정치권 소비자인 국민모두 서로 믿고 각자 역할 충실히 하는 것입니다.]

특히 "외환보유고가 2400억 달러에 달하는 등 지금은 IMF 외환위기 때와 상당히 다르다"며 불안심리를 가라 앉히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기업과 금융기관의 체질도 몰라보게 튼튼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는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험과 자신감이 있습니다.]

또 "어려울 때일수록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기업의 투자를 독려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흑자도산하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일자리를 지키고 늘리는 일은 여전히 국정의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정치권에는 경제살리기에 필요한 600여 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주문했고, 국민들에겐 에너지를 절약하고 해외소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는 민생관련 현안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는 라디오 연설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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