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퇴 맞았던 '바다이야기' 인터넷서 다시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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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사법당국의 철퇴를 맞았던 바다이야기 게임이 인터넷에서 다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 바다이야기 사이트입니다.

캐릭터와 효과음은 물론, 당첨 직전 특정 캐릭터가 등장하는 예시 기능까지  종전 게임과 똑같습니다.

'예시기능'은 사행성을 부추겨 불법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게임 사이트 관계자 : 저희는 100% 해파리 나오면 (고액당첨을 예시하는) 상어가 나와요. 해파리만 무조건 나오면 100% 나오신다고 보시면 돼요.]

최근 불법 오락실 단속이 강화되자 이용자들의 접근이 쉬운  인터넷에서 사행성 게임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김영훈/도박중독치유센터 박사 : 온라인 도박이 접근성이 굉장히 쉽습니다. PC방, 집에서 이뤄질 수 있고요. 두번째 사이버머니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팅액수가 오프라인 도박보다 커질 수 있어서 더욱 더 위험하다고 간주됩니다.]

지난해 천 3백여건이던 온라인 사행성 게임 적발 건수는 올 들어 6월 한 달에만 4천여 건, 지난달 말까지 만9천여 건으로 1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운영자 대부분이 다른 사람의 명의로 만든 이른바 대포 통장을 사용하고, 서버는 외국에 둔데다, 사이트 주소를 자주 바꿔 가며 회원에게만 알려주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재작년 주택가 구석구석까지 파고들며, '도박 광풍'을 일으켰던 사행성 게임들이 단속의 사각지대인 인터넷을 통해 가정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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