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찜질방·대중목욕탕서 레지오넬라균 '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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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찜질방이나 목욕탕에서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레지오넬라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건강과 휴식을 위해 찾았다가 되레 병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에만 천3백여 곳에 이르는 찜질방과 대중목욕탕.

서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이런 시설에서 레지오넬라균 검출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6년엔 조사대상의 13.2%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나왔던 찜질방은 올해 21.7%에서 검출돼 2년 만에 검출률이 크게 증가했고, 대형 목욕탕과 온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주로 공기 중 미세한 물방울을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며, 기침과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폐렴까지 이어지면 치사율이 30%에 달합니다.

2003년엔 레지오넬라병 환자가 3명 뿐이었지만, 수년새 크게 늘어 올 들어 8월까지 16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그동안 대형건물이나 병원의 에어컨 냉각수 관리에 집중해왔다며 앞으로 목욕시설에 대한 검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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