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국제공조"…세계경제 '운명의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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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 시간 현재 세계 각국의 경제 수장들은 워싱턴에 모여서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 공조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주말이 세계 경제의 앞날을 좌우하는 '운명의 주말'이 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선진 7개국, 즉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긴급 회담을 갖고 글로벌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서 긴급하고 예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대형금융기관의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으며 정부의 금융기관 지분인수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폴슨/미 재무장관 : 구제금융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부가 금융기관 지분을 인수하되 의결권은 갖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금리인하도 계속 검토해나가기로 합의하는 등 G7 회담은 5개항의 행동강령을 채택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는데 까지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IMF와 IBRD의 연차총회도 시작됐고, 내일(12일)은 G7 재무장관과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회동, 그리고 한국 등 20개국 재무장관 회담 등이 잇달아 열릴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서 부시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통해서 미 정부는 금융위기에 맞설 수 있는 광범위한 정책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5개국 정상들도 일정을 사흘 앞당겨서 현지시각으로 내일 파리에서 정상회의를 갖습니다.

공포를 걷어내고 기사회생의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숨가쁜 국제공조노력의 결과는 다음주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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