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공기업 민영화…가스·방송광고 경쟁체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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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3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확정해서 발표했습니다. 열 개 공기업을 민영화하고 가스와 지상파 방송광고 시장에는 경쟁체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3차 추진계획안에서 모두 10개 기관의 민영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분 49%를 민간에 매각하고, 안산도시개발과 인천종합에너지 등 자회사는 완전 민영화됩니다.

한국전력기술과 한전KPS 등 한전 자회사 지분도 40%를 민간에 매각합니다.

독점상태인 천연가스 도입과 지상파 방송광고 대행시장에는 경쟁체제가 도입됩니다.

정부는 2010년부터 천연가스 수입과 도매시장에 민간기업의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지상파 방송광고 대행 분야에도 경쟁체제를 도입하되 종교방송과 특수방송 등에 대한 지원방안을 사전에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배국환/기획재정부 2차관 : 4차는 효율성 10% 이상 향상을 목표로 기관별로 경영 효율화 계획을 수립해서 연말까지 마련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발표된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라 108개 공기업의 민영화와 통폐합 방침이 마련됐고, 45개 공기업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신보와 기보의 통합이 유보되고, 한전과 석유공사 등 대형 공기업들이 제외돼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당초 계획에서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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