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올해 비준 안되면 2010년에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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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주미 한국대사관 국정감사에선 한미 FTA가 최대 안건이었습니다. 이태식 주미대사가 한미 FTA는 올해 미국 의회의 비준동의를 받지 못하면 2010년에나 다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여당의원들은 우리 국회가 먼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의회가 한미 FTA 비준동의에 압박을 느끼고 재협상 요구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의원 : 본회의를 미리 통과시켜놓고, 그 다음에 미 의회를 압박을 하고, 그걸 가지고.]

반면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우리가 비준동의를 먼저 한다고 미 의회가 압박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상천/민주당 의원 : 미 의회가 심의를 시작할 때 한국도 심의하면서 한국은 통과됐다. 이런 이런 조취 후에 통과됐다하는 것이 현장감있는 압박으로 작용하는 것이지.]

이태식 주미대사는 한미 FTA가 올해 비준동의되지 않으면 후년인 2010년에나 재추진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태식/주미대사 : 미국 의회에서 이것을 인준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적인 노력이 시동되기는 제가 보기에는 2010년이 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바마 민주당 정권이 출범할 경우 한미 FTA가 정식 의제로 논의되려면 1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먼저 비준동의를 해 놓는 것 보다는, 미 의회가 심의를 시작하는 시점에 우리는 국회 상임위를 통과시켜 놓고 미 의회를 압박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미 한국 대사관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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