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추락하는 미 증시…8,500선 대로 폭락

고강도 지원 대책에도 불구하고 경기 불안감 가시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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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쏟아지는 지원 대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다우지수가 9천선 마저 힘없이 무너지며 8,500선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다우 지수 678 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또다시 폭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는 9천선까지 무너지면서 8600선 밑으로 추락했습니다.

만선이 붕괴된지 불과 3일만입니다.

다우 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14,164를 기록하면서 샴페인을 터트린게 정확히 1년전 오늘입니다.

1년 동안 다우지수 40% 폭락하면서 미국 증시에서는 무려 7조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오늘(10일) 미국 증시는 IBM의 3분기 실적 호조와,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가 지난주보다 줄었다는 소식 등으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또다시 급락했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 우려감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기때문입니다.

자동차와 금융주가 하락세를 이끈 것은 이같은 투자자들의 위기 의식을 반영합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인 GM의 주가는 31% 폭락하면서 58년전 주가로 돌아갔습니다.

S&P는 GM의 등급을 아예 부정적으로 제시하면서 등급 하향 조정을 시사했습니다.

일본 미쓰비시 금융 그룹으로부터의 자본 투자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소문이 계속 나돌면서 모건 스탠리의 주가도 또다시 15% 폭락했습니다.

경기 침체로인한 수요 감소 우려속에, 국제유가는 오늘 2.7% 내린, 배럴당 86.59달러에 거래를 마쳐서 연중 최저치로 하락했습니다.

수많은 대책들이 쏟아졌지만, 시장은 지금까지 나온 대책들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데 초조해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백약이 무효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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