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00원 대 '육박'…코스피 1,3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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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우리 금융시장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0년 만에 최고수준인
1,400원선에 바짝 다가섰고, 주가는 폭락하면서 1,300선이 붕괴됐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하루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80 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면서 결국 코스피는 79.41 포인트 하락한 1,286.69로 마감했습니다.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어제 하루 증시에서는 44조 8천억원이 증발했습니다.

[서정호/하나 UBS 자산운용 이사 : 정부에서 여러가지 립서비스한 측면도 있고, 실질적인 정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 부분들이 아직까지 시장에 안 먹혀들고 있습니다.]

외환시장도 패닉 상태였습니다.

[보이는대로 잡으라니까 3.5에서 올라왔어, 3.5에 한개 되고….]

원·달러 환율은 66원 90전이 치솟은 1,395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4거래일간 무려 208원이 폭등하면서 지난 98년 9월 이후 10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해외투자를 하면서 대규모 선물환 매도를 했던 투신권이 대거 달러 확보에 나서면서 환율 폭등세를 이끌었습니다.

[장재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안전자산이 될 수 있는 달러를 더 비축하려 하기 때문에 달러 유동성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외환당국은 환율상승이 지나치다면서 달러 확보 심리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내일부터 외환딜러들의 위법매매 행위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서는 등 전방위 진화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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