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정관계 로비 "이강철 조카에 억대 광고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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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관계 로비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KTF 조영주 전 사장이 참여 정부 당시 대통령 특보였던 이강철 씨의 조카에게 억대의 옥외광고 사업권을 내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F 대표브랜드가 걸린 대구시내의 한 옥탑광고입니다.

이 광고의 대행업자는 30살 이모 씨, 이강철 전 대통령 특보의 조카였습니다.

이 씨는 이강철 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무특보로 있던 지난해 12월 1일, KTF측과 월 천 8백만원씩, 1년 동안 2억여원을 받기로 계약했습니다.

[이모 씨/이강철 전 특보 조카 : 제가 뭐 로비를 한다거나 그런 것도 없고요. 조영주 사장님을 만나뵌 적도 없고, (최근에 보셨나요, 외삼촌) 전혀 못 봤습니다.]

그러나 취재 결과, 이 계약을 비롯한 5,6건의 옥외광고 계약이, 당시 조영주 사장의 지시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도 최근 이같은 내용의 첩보를 입수하고, 옥외광고 등 각종 이권사업 과정에서 청탁이 오갔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정관계 로비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조 전 사장을 이르면 오늘(8일) 기소한 뒤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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