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 괴담' 유포에 증권사 직원 4명 관여 확인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최진실 씨 사망과 관련해 경찰이 이른바 사채업 괴담을 유포한 4명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불법사설정보지에 대해서도 집중단속에 나섰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최진실 씨 '사채업 괴담' 관련 수사를 펼치고 있는 경찰은 최 씨의 자살에 영향을 미친 괴담이 유포되는 과정에 증권사 직원 4명이 관여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증권사 직원 백모 씨가 증권 카페에 올린 괴담은 구모 씨, 이모 씨에 앞서 또 다른 백모 씨가 메신저를 통해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중 가장 먼저 '괴담'을 유포한 백 씨는 자신이 '괴담'을 지어낸 건 아니라고 진술하면서도 출처를 제시하지는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네 사람이 한 회사의 메신저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대화 기록 흔적 등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 회사 서버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서버 용량이 적어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증권가 등을 중심으로 '사채업 괴담'의 진원지로 추정되는 불법 사설정보지 전반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이상식/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장 : 최근 유명 연예인의 자살동기가 인터넷 악플로 인한 개인의 명예훼손으로 밝혀지고 있고, 근원지가 불법사설정보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검찰도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된 '신뢰저해사범 전담수사팀'을 투입해 사설정보지 유통 경로 등을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