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소로스 '극과 극'…"기회" vs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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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보신 것처럼 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융시장은 여전히 안개 속입니다. '조지 소로스'와 '워런 버핏',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가들의 전망 조차 엇갈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업들의 경영 악화로 미국의 9월달 제조업 지수는 7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고, 8월달 공장 주문은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20대 도시의 7월달 집값은 역대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주택 시장 침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비의 출발점인 고용 시장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돈이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 몰리면서 3개월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제 거의 의미가 없을 정도인 0.48%까지 떨어졌고, 은행들끼리도 돈을 빌려주기 꺼리면서 런던 은행간 금리인 3개월짜리 리보는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4.33%까지 올랐습니다.

기업들의 자금줄 역할을 하는 기업 어음 CP 시장도 극도로 위축돼있습니다.

지구촌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인 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조차 정반대의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은 지금이 기회라면서, 최근 열흘간 골드만 삭스와 GE등에 모두 130억 달러,거의 16조 원을 투자했습니다.

[워런 버핏 : 구제금융법이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러나 조지 소로스는 금융 위기가 가라 앉으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극도로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 누구의 말이 맞을지 올해 말쯤이면 판가름 날 것으로 월가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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