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즐겨먹는 과자인데…"전량 수거·폐기"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오늘(4일) 발표된 제품들의 검출량은 아주 소량이어서, 인체에 당장 유해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즐겨먹는 유명 회사 제품도 예외가 아닌 것이 확인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문제가 된 제품들은 올해 백에서 천여 톤까지 수입됐습니다.

반면 현재까지 압류된 양은 각각 0~4%에 불과합니다.

해당사들은 철저한 수거와 폐기를 약속합니다.

[한국마즈 관계자 : 식약청 결정 따라 창고에 있는 제품은 다 출고 정지 됐고요. 각 매장에 나가 있는 제품을 즉각 회수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롯데제과는 같은 공장에서 나오는 제품 모두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유택/롯데제과 부장 : 중국 칭다오 공장에서 만드는 제품이 슈디 뿐만이 아니라 애플쨈쿠키와 딸기쿠키가 있습니다. 애플쨈쿠키와 딸기쿠키는 수거토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들 제품의 멜라민 검출량은 1.78에서 3.36ppm으로 유럽식품안전청 기준으로 보면 체중 20kg 어린이가 하루 2.9kg라는 비현실적인 양을 먹어야 문제가 될 만큼 미량입니다.

그래서 미 FDA도 아기 분유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들어간 멜라민이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가 즐겨먹는 식품에 공업용 화학물질이 들어갔다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들은 불안합니다.

게다가 가공식품을 넘어 채소와 버섯류까지 멜라민 공포가 번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 국내 굴지의 제과회사의 제품에도 멜라민이 들어갈 만큼 관리가 허술하다는 사실에 소비자들의 우려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