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 최진실 씨, 충동적 자살"…오늘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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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고 최진실 씨의 유해가 오늘(4일) 화장됩니다. 최진실 씨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최 씨가 남긴 메모를 통해서 악성 루머 때문에 심한 고통을 받아 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고 최진실 씨의 발인 예배가 잠시 후인 오늘 아침 7시 반 서울 삼성병원 영결식장에서 진행됩니다.

이후 고인의 유해는 오전 10시 성남화장장에서 화장되며,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 묘지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오늘 새벽에도 최 씨의 빈소에는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최진실 씨의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주변인들의 진술과 정황 등을 고려할 때 최 씨가 충동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자택 안방에서 '왜 세상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터무니 없는 일이다' 등 최 씨의 평소 괴로운 심경을 담은 메모지 여러 장을 발견하고 조사중입니다.

메모에는 또 "남을 함부로 비방하지 마라. 내 입이 더럽다"고 적혀있는 등 최 씨가 이른바 '사채업 괴담'과 관련해 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고 안재환 씨에 사채를 빌려줬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전혀 무관하다는 유족들 진술에 따라 수사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다만 사채설을 인터넷에 올려 입건된 증권사 여직원 백 모 씨 외에 백 씨에게 괴담내용을 이메일로 전한 구 모 씨를 조사중이라고 밝혀, 악성 루머 유포 경로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할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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