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귀환…'핵검증 협상 일부 진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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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조금 전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에게 북한과의 협상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북핵 검증체계를 위한 북미간 협의에 일부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오늘(3일) 오후 평양에서 돌아와 "북한과 충분하고 실질적인 협상을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평양에 체류하는 동안 김계관 부상 뿐 아니라 박의춘 외무상도 만났으며, 군부 인사인 이찬복 상장도 만나 긴 협의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 다른 당사국들과 협의할 사항이 있다고 밝혀, 핵검증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힐 차관보로부터 방북 결과를 전해들은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이달 안에 6자회담 당사국들의 협의가 있을 것이며, 필요하다면 외무장관이나 정상 차원의 협의도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숙 본부장은 그러나 이번 협상에 대해 분위기가 좋다, 나쁘다 말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 대한 검증 계획서를 중국에 제출하면,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절충안이 제시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오늘 밤과 내일 각각 미일, 미중간 양자회동을 갖고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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