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평양체류 연장…협상에 진전 있었나?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북한을 방문하고 어제(2일) 돌아오기로 했던 힐 미국무부 차관보의 평양체류 일정이 연장됐습니다. 핵 검증체계 협상에 진전이 있는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어제 "힐 차관보가 원래 일정대로 귀환하기 힘들 것"이라고 우리 외교부에 알려왔습니다.

핵 검증체계 협상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힐 차관보는 어제 서울로 귀환할 예정이었습니다.

평양체류 일정 연장의 배경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가 언제 돌아올지도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힐 차관보의 평양체류 연장을 놓고 북미간 핵검증 협상에 진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습니다.

힐 차관보가 기존보다 다소 유연한 협상안을 들고 평양을 방문했다는 점, 또 합의 가능성이 없으면 협상을 오래 끌지 않는 북한의 과거 협상 사례 등이 이런 관측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핵 검증에 대한 북미간 인식차가 워낙 컸기 때문에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지는 아직 예단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힐 차관보가 귀환한 뒤에야 정확한 협상 결과를 파악할 수 있어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