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실리는 구제금융안…미 하원, 이번엔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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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법안이 우여곡절 끝에 일단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하원의 재표결은 모레(4일)쯤 실시됩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찬성 74표 반대 25표.

재적의원 4분 3의 압도적 지지로 구제금융법 수정안이 미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매코넬/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미국 경제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 회복시킬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첫 걸음을 내달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공은 다시 하원으로 넘어가서 우리 시간으로 모레쯤 수정안에 대한 재표결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하원 1차 표결에서는 과반수의 12표가 모자라 부결됐지만 이번에는 가결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다소 우세합니다.

특히 1차 표결에서 부결을 주도했던 공화당 하원의원들 중 상당수가 정부의 예금지급 보증한도를 대폭 늘리기로 한 수정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레이드/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이제 하원도 상원처럼 법안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책임있게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이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정안에 포함된 천억 달러 규모의 감세조항을 놓고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재정적자를 초래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원 재표결 통과의 관건이 이번에는 공화당이 아니라 민주당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구제금융법 수정안이 상원을 통과한 뒤에도 미국과 세계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관망세를 유지했습니다.

모레로 예정된 하원 재표결을 기다려 보겠다는 태도인 동시에 구제금융만으로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해결할 수 없다는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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