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불똥' 분유에 옮겨붙나…업계 전전긍긍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하지만 중국산에 이어 뉴질랜드산 원료에서도 멜라민이 발견되자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극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유가공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분유 안전을 묻는 전화가 폭주하면서 유가공 업체들은 하루종일 진땀을 뺐습니다.

문제의 원료를 쓴 업체는 물론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은 업체들도 멜라민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최경철/남양유업 홍보실장 : 식약청과 농식품부의 검사 결과와 같이 멜라민이 함유된 뉴질랜드 제품에 전혀 사용되지 않았음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업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성혜/서울 공항동 : 불안하죠. 많이 불안하죠. 어른이면 또 좀 찝찝한 걸로 끝나겠는데, 아이들은 아직 면역력이 약하니까 걱정이되요. 여태까지 먹은 것도 있고 하니까.]

유가공 업체들은 문제가 된 타투아사의 락토페린은 모두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분유에 필수적인 락토페린은 전 세계 물량의 50%를 타투아사가 공급하는데다, 국내에서는 생산하는 곳도 없어 분유생산 차질도 우려됩니다.

멜라민 파문이 확산되자 식품업계 최고경영자 20여 명은 긴급 성명을 통해 자성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중국 칭다오 등 제품이 생산, 수입되는 현지에 직접 정부 공인 민간검사기관을 설립해 안전 검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