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죽음으로 내몬 '사채설 괴담'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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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 씨를 죽음으로까지 내몬 '사채설' 괴담의 진원지는 '증권가'였고 인터넷을 타고 순식간에 퍼져 나갔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결과 이 소문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문의 요지는 고 안재환 씨가 최진실 씨의 돈 25억 원을 사채로 빌려썼다 갚지 못하자 최 씨가 안 씨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는 것입니다.

사채업을 하고 있는 최 씨의 의붓아버지에게서 안 씨가 돈을 빌렸는데, 돈 주인이 최 씨였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시작된 이 소문은 곧바로 인터넷상에 퍼져나갔습니다.

모 증권사 여직원 25살 백 모 씨가 '증권가 정보지'에 나온 이런 소문을 듣고 인터넷에 올린 것입니다.

최 씨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백 씨를 붙잡아 그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백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 의붓아버지가 안 씨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등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서초경찰서 관계자 : 그건 전혀 모르는 사실이에요. 처음 들어보는 사실, 금시초문요.]

안재환 씨 자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 노원경찰서도 지난 29일 정선희 씨를 불러 조사한 결과 안 씨 채무와 최 씨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노원경찰서 관계자 : 최진실씨 이름이 나온 적이 없습니다. 저희 (수사)기록 자체에, 전혀 관련있는 것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온갖 추측이 끊이지 않자 경찰은 소문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한 수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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