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의 상처, 끝없는 외로움'…우울증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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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 최진실 씨는 최근 우울증에도 시달려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혼에 따른 상처와 정상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심리적 중압감이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4년 최진실 씨는 야구선수 조성민 씨와 결혼 생활 4년이 채 안돼 파경을 맞았습니다.

법정공방 끝에 두 자녀의 양육권을 얻었지만, 혼자 키우면서 고민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 친구들은 최 씨가 이혼한 뒤 자녀 양육문제로 힘들어 했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 정 씨도 최 씨가 이혼한 뒤부터 우울증 증세를 보여왔고 늘 외롭다, 힘들다는 식으로 토로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혼과 함께 드라마와 영화 출연이 뜸해졌다가 지난 2005년 한 드라마에서 헌신적인 주부역을 잘 소화하면서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심리적 중압감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양재호/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 연예계에서 위상이 추락이 될까봐 평소에 죽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해왔다고 합니다.]

반년 전부터는 우울증 증세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기 시작해 최근 복용량이 늘었고, 불면증까지 겹치면서 술을 마시거나 수면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인들은 말합니다.

[동료 연예인 : 약도 먹고 수면제도 많이 먹고, 수면제도 굉장히 강한 것을 먹어도 잠을 못 잘 정도로 우울증이 심하지 않았나.]

경찰은 이처럼 개인사로 힘들어하던 최 씨가 '사채설' 괴담까지 돌자 괴로워하던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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