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아이들 어쩌라고.."…하늘로 떠난 최진실

"사채설 루머로 괴롭다" 토로…자살로 잠정 결론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톱스타 최진실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으로 8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저희는 이 사건 보도가 가져올 수 있는 사회적 파장을 심각하게 고민하며 최대한 신중하게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먼저 최 씨가 숨진채 발견된 경위부터 보도합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진실 씨는 오늘(2일) 아침 6시 15분쯤 서울 잠원동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욕실 샤워 부스안이었습니다.

최 씨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어머니 정 모 씨로 어젯밤 자정 무렵 최 씨가 매니저 박 모 씨와 소주를 마시고 귀가한 직후였습니다.

최 씨는 자신의 침실에서 모친에게 고 안재환 씨 자살과 관련된 사채설 루머에 연루돼 괴롭다는 말을 한 뒤 방에 딸린 욕실로 들어갔습니다.

새벽 0시 42분, 그리고 3분 후인 0시 45분, 자신의 분장 등을 맡고 있는 이 모 씨에게 아이들을 부탁한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잠자리에 들었던 모친이 새벽 4시쯤 깨어 최 씨 방으로 가봤지만 침대는 비어 있었고 욕실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양재호/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 문을 열려고 한 30여 분에 걸쳐서 문을 두들겼으나 안에서 일체 반응이 없었고….]

문이 열리지 않자 어머니 정 씨는 새벽 6시쯤 열쇠수리공을 불러 문을 따고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최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정 씨는 따로 살고 있던 아들 최진영 씨를 부른 뒤 아침 7시 34분쯤 119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숨진 시각을 문자메시지를 보낸 시점부터 새벽 4시 사이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족, 주변 인물들 진술과 검안 결과를 토대로 최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가족들을 설득해 준비가 되는대로 강남 성모병원에서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