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핵검증 담판…'유연한 협상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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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평양 방문중인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북핵 검증과 관련해 미국측의 양보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2일) 오후 서울로 돌아오는 힐 차관보가 어떤 보따리를 풀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니다.

<기자>

판문점을 거쳐 오늘 오후 평양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핵 검증 체계에 대한 본격적인 담판에 들어갔습니다.

핵심적인 쟁점은 핵 검증의 범위와 방법.

서울과 워싱턴, 복수의 당국자는 핵심 쟁점인 핵 검증 범위에 대해 미국 측이 훨씬 유연한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군사시설을 포함한 의심 지역 전역에서 영변 지역으로 검증 범위를 좁혔다고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또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핵 확산 문제도 이번 검증대상에서는 제외됐다고 당국자들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영변에서 조차 핵 물질 시료채취를 거부하고 있는데다 고준위 폐기물 저장소 등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검증에도 부정적이어서 합의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힐/미 차관보 : 며칠 뒤면 어떤 상황인지를 좀 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겁니다. 김계관 부상과 협상할 예정이니까 어떻게 할지 지켜봅시다.]

힐 차관보는 내일 오후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북한이 힐 차관보에게 어떤 답변을 들려 보낼지 한미 양국은 물론 6자 회담 참가국이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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