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세상이 싫어" 비디오방 불 질러 15명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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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본에서 40대 실업자가 비디오 방에 불을 질러 열다섯 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오늘(1일)의 세계,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오사카의 번화가인 난바역 근처 비디오방에서 오늘 새벽 3시쯤 불이 났습니다.

불은 한 시간 반만에 꺼졌지만 비디오방 이용객 15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비좁은 방에서 헤드폰을 끼고 영화를 보거나 잠을 자던 사람이 많았고 출입구가 한 곳 밖에 없어 피해가 컸습니다.

[오사카시 소방 관계자 : 출입구를 두 곳 이상 두도록 지도하고 있지만, 법적으로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방화범은 46살의 실업자로 세상이 싫어 불을 질렀다며 범행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최근 잇따르는 '무차별 살인'의 연속이라며 경악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국이 오늘부터 식품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했습니다.

원산지 표기 대상 식품은 소와 돼지, 닭, 염소, 양 등 고기류와 과일, 야채 등입니다.

표기를 소홀히 할 경우 판매업체는 최고 천달러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영국발 광우병 사태 이후 원산지 표시제가 추진돼 왔지만 업체들이 표기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시행이 미뤄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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