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올해보다 6.5% 늘어난 273조 8천억 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습니다. 공무원 봉급과 정원은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내년 순수한 예산지출을 209조원, 기금을 포함한 전체 살림살이 규모는 올해보다 6.5% 늘어난 273조 8천억 원으로 정했습니다.
예산 지출은 성장동력 확충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됩니다.
연구개발 투자는 내년 12조 3천억 원으로 10.8% 늘린 뒤 5년 뒤에는 GDP의 5%인 16조 6천억 원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사회 간접시설 투자도 7.9%를 늘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각종 SOC 사업의 완공시기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보건 복지 지출은 소폭 둔화된 73조 7천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투자활성화, 소비기반 확충 등으로 7% 성장능력을 갖춘 경제를 달성함과 동시에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를 조기에 실현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또, 정부지출을 대폭 줄여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1.1%에서 1%로 낮추고, 국가 채무비율도 32.7%에서 32.3%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내년 공무원 임금을 동결하고, 정원도 올해 수준에서 묶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절감하는 예산 5천8백억 원은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에 쓴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