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멜라민 분유 제조·유통 용의자 27명 구속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중국 당국은 멜라민이 섞인 분유를 제조해 유통시킨 용의자 27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는 식품 종류가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멜라민 파동의 진원지인 허베이성 수사가 시작된 이래 모두 36명이 체포됐고, 이 가운데 27명이 구속됐다고 중국 관영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차이나데일리는 허베이성 소재 싼루 그룹의 지하 공장에서 멜라민이 만들어져 젖소 사육농가와 우유 수매업체로 팔려갔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에서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 사가 만든 '립톤' 밀크티 분말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유니레버 사는 문제의 제품이 중국산 분유를 원료로 만들어졌다며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을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고, 당국은 해당 제품의 판매를 금지시켰습니다.

홍콩 식품안전센터는 또 중국 톈러위엔사가 만든 호두와 코코넛 케이크, 또 일본 과자회사 글리코의 포키 비스킷 일부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와 네덜란드에서도 잇따라 과자 등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는 등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