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00원 돌파…정부, 오늘 긴급 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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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달러 환율이 결국 1,200원선을 돌파했습니다. 정부·여당이 오늘(1일)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마련에 나섭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발 쇼크에 어제 원·달러 환율은 7일째 상승하면서 1,200원선을 돌파했습니다.

한 때 1,230원까지 급등했지만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18원 20전이 오른 1,207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2003년 5월 이후 5년 4개월만에 최고치입니다.

장 초반 72포인트 넘게 하락한 코스피는 낙폭을 크게 줄이며 결국 8.3포인트 하락한 1,448.06에 거래를을 마감했습니다.

[김영익/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 연기금 같은 데가 충분히 주식을 살 여유가 있고요. 그 다음에 기관투자가들도 현재 주식 비중이 매우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공급물량만 줄어든다면 언제든지 탄력적으로 오를 수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심하게 요동치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필요하다면 외환보유액을 동원해서라도 외환현물시장에 달러를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경상수지는 사상 최대인 47억 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광공업 생산증가율이 11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은 실물 경기 냉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한나라당은 오늘 긴급 당정회의를 열어 금융안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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