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안 통과 기대감에 뉴욕 증시 상승 반전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어제(30일) 사상 최대 폭으로 하락했던 미국 증시는 급반등했습니다. 구제 금융 법안이
결국은 통과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우지수 485포인트 오르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폭등했습니다.

어제 뜻밖에 부결로 미국 증시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 넣었던 구제 금융 법안이 이번주안에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어제 부결에 따른 금융 시장 충격을 지켜본 상당수 의원들이 구제금융안 찬성쪽으로 입장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기대 속에 어제 폭락장을 이끌었던 금융주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자금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미국발 금융 위기가 유럽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신용경색 심화로 하루짜리 리보가 전일대비 4.31% 급등한 6.8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금융 위기의 시발점인 미국 부동산 경기 침체도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20대 대도시의 7월달 집값이 1년전에 비해 16%나 하락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미국의 주택 가격 하락은, 금융 위기의 원인인 모기지 부실과, 주택 압류로 이어지면서 금융 시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결국은 소비 위축으로도 이어지게 됩니다.

어제 폭락했던 국제유가는 오늘 다시 4.4% 급등하면서,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오늘과 내일이 유태인 신년 휴일입니다.

월가의 큰손들이 대부분 유태인이기때문에 오늘 미국 증시의 거래량은 상당히 적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