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성향 '민주연대' 발족…'선명 야당' 노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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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민주당의 개혁성향 인사들이 모인 가칭 민주연대가 발족했습니다. 민주연대는 당 지도부의 온건논선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어서 노선갈등 조짐이 보입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0일) 발기인 대회를 가진 민주연대에는 김근태·정동영계 인사들과 추미애, 천정배 의원 등 민주당의 개혁성향 인사 50여 명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민주연대는 개혁노선이 선명한 야당다운 야당을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김근태/민주당 상임고문 : 이명박 정권은 반민주적인 민간 권위주의 권력입니다. 아니 민간독재인 것입니다. 우리는 싸워야 합니다.]

싸울 것은 싸우되 협력할 것은 협력한다는 정세균 대표의 온건노선에 비판적인 입장이어서 노선을 둘러싼 당내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최근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 국면전환용으로 이용만 당했다는 반발과 맞물려 당 주류와 긴장관계를 갖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정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민주연대의 출범이 당내분열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하며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잘 영글어서 무언가를 수확할 수 있는 그래서 국민들의 지지를 획득할 수 있는 그런 성과를 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아울러 여권의 종부세 완화 추진 등을 영수회담 합의정신 위반이라고 비난하며 온건노선에 대한 반발을 진화하는데도 힘을 쏟았습니다.

국정감사와 법안 심의에서 얼마나 야당다운 성과를 거두느냐가 정 대표의 지도력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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