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뇌물 포착'…대기업 사장 줄줄이 소환되나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KT와 포스코건설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사장들이 줄줄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입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KTF의 납품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KTF 사장을 지낸 KT 남중수 현 사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남 사장은, 이미 구속된 조영주 전 KTF 사장처럼, 납품 업체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단서가 포착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납품 업체 관계자를 조사한 끝에, 남 사장의 차명계좌로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남 사장에게 돈을 건넨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오늘(30일) KT와 KTF에 수백억 원대의 와이브로 장비와 중계기를 납품한 업체들 4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과 남중수 사장의 것으로 의심되는 차명계좌 추적이 끝나는 대로, 남 사장을 소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열병합 설비 전문 업체 케너텍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검찰은 케너텍이 68억 원 규모의 비자금을 만들어 이 가운데 일부를 한수양 포스코 건설 사장에게 에너지 사업을 공동추진하자는 청탁과 함께 전달한 단서를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곧 한 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 업체한테서 수억 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정장섭 중부발전 사장에 대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