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유명제과 제품서 멜라민 검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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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발 멜라민 파문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는 세계적인 유명 초콜릿 제품에서도 멜라민이 잇따라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식품안전당국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오레오 쿠키와 엠엔엠즈 초콜릿, 스니커즈 등 8개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이들 제품의 리콜을 명령하고,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특히 이들 제품에 함유된 멜라민의 양은 미국 FDA가 정한 성인 1일 최대 허용 섭취량을 넘어서, 어린이는 물론이고 성인이 먹었을 경우에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체 측은 그러나 인도네이사 외에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유통된 제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적인 대형 초콜릿 업체인 영국의 캐드베리 사 제품에서도 중국산 초콜릿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11개 제품에 리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한편 중국 허베이성 당국은 멜라민을 우유에 섞어 온 혐의로 낙농업자 19명을 포함해 22명을 체포하고, 멜라민 220킬로그램을 압수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멜라민 파문이 확산되면서 기존의 10여 개 나라에 이어 미얀마와 필리핀도 중국산 유제품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또 뉴질랜드에서 생산된 우유 단백질 '락토페린'에서도 4ppm 정도로 소량의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해당 업체가 수출을 중단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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