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의 성과 남기고…자이툰, '철군 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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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건군 60주년 '국군을 날'을 맞아 해외에 파병된 국군장병들을 현지취재로 돌아보는 순서를 마련했는데요. 오늘(29일)은 그 첫 순서로 이라크 자이툰 부대를 살펴보겠습니다.

아르빌에서 이성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04년 9월 자이툰 대원들은 '파발마' 작전을 통해 쿠르드 자치지역인 이라크 아르빌에 안착했습니다.

그로부터 4년, 자이툰은 올해 말 파병 시한이 다가오면서 사실상 철군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박선우 소장/자이툰 사단장 : 이라크 전 지역중에서 쿠르드 지역, 아르빌 지역이 치안은 제일 안정돼 있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넘긴다 해도 큰 무리는 없지 않겠느냐.]

파병을 둘러싼 논란도 있었지만 장병들은 쿠르드의 평화정착과 재건지원, 유엔시설 경비에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제과 기술과 자동차 정비, 중장비 운전을 배우는 자이툰 기술교육센터는 취업의 관문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칼라트(20)/쿠르드인 대학생 : 쿠르드의 건설분야에서 일하는 첫 여성이 될 것 같아 행복합니다. 이 분야에서 계속 일하고 싶습니다.]

자이툰 병원은 환자들로 인산인해.

마지막 선물이 될 도서관도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르빌을 거쳐간 국군 장병이 만 8천명에 이를 만큼 자이툰은 이곳 이라크 땅은 물론 대한민국 파병사에 커다란 자취를 남겼습니다.

남은 석달, 자이툰은 4년의 성과를 현지인과 민간에 넘겨주고 철군길에 오르게 됩니다.

그러나 미국이 아프간 재파병을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자이툰 철군이 또다른 파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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