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이냐, 농식품부냐…'검역 일원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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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식품검역체계는 농식품부과 복지부 산하의 식약청 이렇게 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정부 여당이 이번 멜라민 파동을 계기로 검역체계 일원화를 검토하기로 하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희태 대표는 멜라민 파동에 대한 식약청장의 보고가 끝나기 무섭게 정부의 안이한 자세를 호되게 질책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안이하고 부주의한 검사태도에 관해서 반성부터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아요?]

앞서 열린 보건복지 당정회의에서는 농식품부와 식약청으로 나뉘어 있는 검역체계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장기과제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복지부 산하의 식약청이 검역을 주관토록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하지만 국회 농식품위에 출석한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농식품부가 주축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협의과정에 논란을 예고했습니다.

[장태평/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식품관련 업무는 아무튼 생산을 담당하는 부분에서 안전문제까지 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민주당은 멜라민 파동을 현 정부의 책임으로 몰아부치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최고위원 : 대통령이 지시해서 6개월 성과라 자랑했던 식품종합안전대책을 자랑해 놓고서 불과 2주일만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민주당은 또 경인지방 식약청을 방문해 유해물질 검사과정을 점검하고 위해식품의 신속한 회수를 촉구했습니다.

선진당은 철저한 검역과 위해식품의 유통방지대책을 촉구하면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추진중인 식품 집단소송제에 대해선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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