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되면 뭐하나…8개월만에 다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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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돼 십억 원이 넘는 당첨금을 탔던 사람이 도둑질을 하다 붙잡혔습니다.

권란 기자가 그 사연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2년 전 강도 용의자로 경찰 수배를 받고 있던 28살 황 모 씨는 우연히 산 로또가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세금 등을 떼고도 14억 원이라는 거금을 손에 진 황 씨는 먼저 1억 원을 들여 변호사를 선임했고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황 씨는 처음에는 부모에게 집을 사주고 형에게 가게를 열어주기도 했지만, 도박에 빠져들면서 '인생역전'의 꿈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황 씨는 속칭 포커도박판에 빠져 4억 원의 돈을 날렸습니다.

고급 외제차를 타고 전국의 유흥가를 전전하는 동안 돈은 사라졌고 불과 8개월만에 빈털털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돈이 다 떨어지자, 방탕한 생활 습관을 버리지 못한 황 씨는 또다시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황 모 씨/피의자 : 돈이 있다가 없으니까… 돈을 다 탕진하고…]

황 씨는 소년원에서 알게 된 26살 김 모 씨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19차례에 걸쳐 금은방과 편의점 등을 돌며 5백만 원 어치의 금품을 털다 경찰에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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