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 포항 해병대 신병 가입소에 자원 입대한 20대 젊은이들이 모였다.
이곳에서는 매년 9000명의 청년들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별을 한다. 가족과 처음 떨어져 어색한 군복을 입은 젊은이들은 7주 간의 지옥 훈련을 마쳐야 정식으로 해병대원이 된다.
신병들은 화생방 훈련, IBS 등 극한 상황까지 내몰리는 훈련과정을 견뎌내며, 진짜 군인이 되기 위해 땀과 눈물을 흘려야했다.
7월 3일, 7주 간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훈련병들은 각자 배치를 받은 사단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 해산식 현장은 눈물 바다였다. 지옥훈련을 함께 견뎌낸 뜨거운 동료애가 가슴 속에서부터 솟구쳤다. '슬프지 않은데도 눈물이 난다는 것'을 군대와서 처음 알게 된 것이다.
취재진은 해산식 직후 말도로 자대배치를 받은 두 명의 젊은이를 따라가봤다.
(SBS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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