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구제금융안 잠정 타결…금융시장 진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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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 정부와 의회가 오랜 진통 끝에 구제금융법안을 통과시키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1주일 넘게 끌어왔던 미 의회와 정부의 구제금융법안협상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28일) 오후 잠정 타결됐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 : 공식 합의하려면 아직 문서화작업이 남긴 했지만 잠정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한 분들 모두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미 정부가 당초 구제금융 비용으로 제시했던 7천억 달러중 절반인 3천500억 달러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요청하는 즉시 사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구제금융의 효과를 지켜본 뒤 의회의 추가 승인을 받아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금융기관이외에 주택담보대출채권을 담보로 삼은 증권의 인수자들도 구제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구제금융이 투입되는 금융기관 임원의 퇴직 보너스에는 상한선을 두고 정부가 구제금융 대상 금융기관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미 정부가 제출한 구제금융법안의 골격은 유지하되 납세자를 배려하면서 견제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미 의회의 지적을 반영하는데 합의했습니다.

[폴슨/미 재무장관 : 그간 협상을 통해 큰 진전을 이뤄냈습니다.금융 시장을 진정시킬 수 있고 미국민들의 불안도 해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종 합의안이 만들어지는대로 미 의회는 곧바로 법안표결에 들어갈 방침이어서 지난 20일 제출된 구제금융법안은 이르면 내일 중으로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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