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박' 심각하다…판돈이 무려 5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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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천억 원을 챙긴 전문 도박단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필리핀에 카지노를 차리고 게임을 생중계하는 방식이었는데, 확인된 판돈이 5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도박 사이트입니다.

필리핀 현지 카지노에서 실제로 진행되는 '바카라' 게임을 보면서 참가자가 이길 지, 아니면 딜러가 이길 지를 맞추는 도박입니다.

한 판에 천 원에서, 1억 2천만 원까지 배팅할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 스팸메일 등으로 무려 만 명이 넘는 회원을 모았습니다.

먼저 차명계좌로 판 돈을 입금하도록 한 뒤, 도박이 끝나면 현금으로 인출해 사과상자에 담아 보관하기도 했습니다.

최 씨 등 일당 6명은 최근 필리핀에서 잠시 국내로 들어왔다가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최 씨 등이 1년 반 동안 끌어 들인 판돈은 무려 5천억 원으로, 이 가운데 천억 원을 챙겼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사는 등 흥청망청 쓰고 다녔습니다.

[김주선/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 BMW 740Li 등 외제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여 타고 다니기도 했으며, 80평 아파트를 5억 3천여만 원에 임차하여 사용중이었고.]

검찰은 이들의 은신처에서 현금 다발과 수표 등 123억 원 어치의 금품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계좌 추적을 통해, 1억 원 이상의 판돈을 내고 도박한 사람을 가려내 모두 형사 처벌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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