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커피 즐겼는데"…커피크림서도 '멜라민'

식약청, 중국산 305개 품목 유통·판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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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수입돼 국내에 유통 중인 커피 크림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중국산 멜라민 파문이 전방위로 퍼지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멜라민이 섞여 있는 중국산 수입식품은 과자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중국산 커피 크림 원료를 수입하는 3개 업체의 제품 10건을 조사한 결과, 유창 FC의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 F25'에서 멜라민 1.5ppm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손문기/식약청 식품안전과장 : 현재 10여건 정도를 고갈압류하고 있고 판매처에 대해서 회수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크림이지만 맛을 내기 위한 첨가물 카제인의 원료에 중국산 분유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분말 형태의 이 제품은 이미 타이완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올해 41톤이 수입돼 이미 25톤은 시중으로 팔려나갔으며, 주로 자동판매기용 믹스 커피나 커피 전문점 등에서 사용됐습니다.

식약청은 또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의 제조일자가 다른 2개 제품에서도 추가로 각각 8.6과 8.2ppm씩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전했습니다.

식약청은 이들 제품은 물론 아직 검사를 하지 못한 중국산 유가공품 함유 식품까지 모두 305개 품목에 대해서 일단 유통과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식약청은 하지만 문제의 커피 크림도 유럽식품안전청의 멜라민 유해 기준으로 볼 때 하루 4천 잔 이상의 믹스 커피를 마셔야 유해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위험성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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