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뭄' 시장에 단비…정부 100억달러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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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금융위기 여파로 세계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국내 은행과 기업들의 달러 가뭄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긴급히 외화자금시장에 100억 달러를 풀기로 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화자금시장에서 달러 부족이 심각하다며 정부가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다음달까지 외국환평형기금 550억 달러 가운데 최소 백억 달러를 풀어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종구/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 내달까지 한 100억 불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시장안정에 필요하다면 그 이상 하는 방안도 간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최근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일주일짜리 단기자금도 구하기 어렵고 하룻짜리 초단기자금만 거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 은행들 역시 외화자금이 부족해지자 기업에 대한 외화대출을 자제하고 수출환 어음 매입까지 축소하면서 수출기업으로까지 위기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은행관계자 : 수출환어음 매입을 하거나 외화대출을 할 때 자금부에서 별도로 체크를 하고 진행시킵니다. 유동성 관련해서는 심각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선 정부의 이번 조치가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달러를 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시중의 자금난이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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