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멜라민 공포…"커피 크림에서도 검출"

식약청, 중국산 304개 품목 유통·판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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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뉴스입니다. 중국에서 수입돼 국내에 유통 중인 커피 크림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중국산 멜라민 파문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중국에서 커피 크림을 수입하는 3개 업체의 제품 10건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한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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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제품은 유창 FC라는 업체가 판매한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라는 것으로 1.5ppm의 멜라민이 나왔습니다.

분말 형태로 1.5kg씩 포장돼 있는 이 제품은 중국산 분유 등을 원료로 쓴 것으로, 이미 타이완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엔 올해 41톤이 수입돼 이미 25톤은 시중으로 팔려나갔으며, 주로 자동판매기에 들어가는 믹스 커피 등에 사용됐습니다.

식약청은 또 이미 멜라민이 나온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 외에 제조일자가 다른 2개 제품에서도 추가로 각각 8.6과 8.2ppm씩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멜라민이 검출된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는 유통기한이 각각 올해 12월 25일과 내년 5월 6일로 돼 있는 제품입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멜라민 검출이 확인된 제품은 모두 5개로 늘어났습니다.

식약청은 아직 검사가 끝나지 않은 중국산 유가공품 함유 식품 305개 품목에 대해서도 당분간 유통과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들 305개 품목 명단을 전국 시,도에 통보해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않도록 했으며, 식약청 홈페이지에 공개해 소비자들도 제품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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