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먹는 과자인데..' 멜라민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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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멜라민은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주로 먹는 과자에서 검출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관련회사의 뒤늦은 대처에 대한 비난도 여전합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나온 멜라민은 137ppm, 중국 저질분유에서 검출된 양의 20분의 1 수준입니다.

정부는 이정도 양이면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장동덕/국립독성과학원 위해평가연구부장 : 10세 어린이가 먹었을 경우 6봉지 이상을 평생 먹었을 때 위해함이 나타날 수 있는 그런 용량입니다. 특히 그렇게 먹는 일은 거의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유아들에게 피해가 발생한 것은 멜라민 함유량이 크게 높은데다 분유를 통해 장기간 섭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공업용 화학물질인 멜라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안심할 수 만도 없습니다.

[김성훈/건국대 화학과 교수 : (멜라민을) 과량 먹으면 곳곳에서 세포 괴사나 유전자 변형을 일으켜서 굉장히 위험한 (물질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이 먹는 과자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된 데 대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춘심/서울 방화동 : 많이 걱정되죠, 아이들이 먹이는 것도 그렇고…. TV에 나오면 아, 먹이지 말아야겠다 생각도 많이 들고.]

문제 제품에 대한 회수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소형 슈퍼마켓 등에서는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부와 해태제과의 사후조치에 대한 비판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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