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파업 잠정연기…1∼4호선 정상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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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4호선을 운행하는 서울메트로 노조가 오늘(26일) 새벽으로 예고했던 총파업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먼저 현장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병희 기자! (네, 서울메트로 본사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별 문제가 없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지하철 1호선에서 4호선 첫 열차가 출발해서 현재 정상 운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파업에 돌입할 경우 당초 1시간 정도 단축할 예정이었던 심야운행도 새벽 1시까지 정상적으로 운행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서울메트로 노사 양측은 어제 오후 2시부터 10시간에 넘게 마라톤 교섭을 벌였지만, 끝내 타협을 보지 못하고 오늘 새벽 0시 반쯤 교섭이 사실상 결렬됐습니다.

쟁점은 회사가 추진하는 인력 20% 감축안이었습니다.

사측은 인력감축을 통한 경영 혁신만이 고질적인 적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주장했고, 노조 측은 일방적인 퇴출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끝까지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메트로 노조는 교섭이 결렬된 게 아니라 잠시 중단된 것이라면서, 사측과의 협상은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 '사측이 인력 감축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파업은 분명히 하겠다' 이렇게 밝혀서 파업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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