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종부세 개편안 '수용 후 조정'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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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종부세 문제로 당내 논란이 일고 있는 한나라당이 오늘(25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었습니다. 격론이 있었지만 일단 정부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에 대한 당내 의견 수렴을 위해 이틀 만에 다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

당 지도부와 정부가 가급적 정부 원안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음에도 찬반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진수희/한나라당 의원 : 국민들이 좀 납득하고 동의하기 어려웠던 세제는 바로 잡는다. 정상적인것으로 돌려논다 하는 약속도 한것이기 때문에.]

[안형환/한나라당 의원 : 서민들에게 박탈감을 줄 수 있는 정책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6억원이라는 그선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ㄱ각합니다.]

두시간에 걸쳐 17명이 발언에 나서 이 중 5명이 반대입장을 밝혔고, 12명이 찬성 또는 조건부 찬성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어제 의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찬성이 65%, 반대 35% 정도로 찬성쪽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의원들이 거의 의견일치입니다. 완화 자체에 대해서, 어떤 부분에 완화를 해야될 것인지, 어떤 부분에. 거기에 대해서는 의원님들 마다 의견이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부의 개편안을 일단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일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적인 당론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6억이냐 9억이냐, 종부세 부과기준을 둘러싼 논란은  오는 11월 쯤 내려질 헌재 판결을 지켜본 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조정한다는 입장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당내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이 정부안에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여전해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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