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파동 잘못 인정"…여야 한 목소리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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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회에서도 정부의 늑장대처와 안이한 대응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윤여표 식약청장은 "멜라민 파동이 처음 불거졌을땐 과자같은 가공식품까지 신경쓰지 못했다"면서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중국발 멜라민 파동이 보도된 후 닷새가 지나서야 조사에 착수하고 2주 후에야 제품회수를 결정한 것은 명백한 늑장조치"였다고 질책했습니다.

[심재철/한나라당 의원 : 결과적으로 좀 늦었단 얘기에요. 그런 부분들 심려끼친점에 대해서 국민들한테는 미안한 느낌을 가져라 이런 얘기입니다.]

[전혜숙/민주당 의원 : 정부는 이럴때 소비자 안전 경보를 발령해야되는 거 아닙니까.]

국내에 유통되기 전에 유해물질을 미리 걸러내지 못하는 허술한 검사체계도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신상진/한나라당 의원 : 유가공 식품에 대해서 철저히 성분 유해식품에 대한 체크리스트가 있을거아닙니까.]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을 사가지고 나와 제품회수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질타하는 의원도 있었습니다.

[양승조/민주당 의원 : 점심때 사온 거에요. 남대문가서요. 우리 소매상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판매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고.]

윤여표 식약청장은 "농식품부 소관인 분유에서 문제가 시작돼 방심한 측면이 있다"면서 안이한 대처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윤여표/식품의약품안전청장 : 분유에 대해서 문제가 됐기 때문에 처음에는요. 유제품까지 생각을 못했습니다.]

멜라민 파동을 계기로 한나라당은 식품안전 종합대책을 조속히 수립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민주당은 식품안전법에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정치권도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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