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무비자' 미국여행…"전자여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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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때 연기설이 나왔던 한미간 비자 면제가 예정대로 내년초부터 시행되게 됐습니다. 한미 양국이 협상의 걸림돌이었던 여행자 범죄정보 교환에 합의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이 자세한 소식 알려왔습니다.

<기자>

유명환 외교장관과 마이클 처토프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워싱턴에서 만나,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을 위한 범죄 예방 협정 실무협상을 타결했습니다.

협정에 따라 두 나라 정부는 의심 가는 여행자에 대해 특정 범죄 사실이 있는지 자동으로 조회합니다.

조회 대상 범죄는 마약과 밀수, 강도와 금융사기 같은 강력범죄들에 국한됩니다.

특정 범죄 경력이 있는지 '예', '아니오' 방식으로 조회가 이뤄질 뿐 구체적인 범죄내용과 신상정보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상호주의에 따라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미국 여행자도 똑같은 심사를 받게 됩니다.

사생활 침해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정부는 범죄항목이 제한적이고 비자면제 협정을 체결한 27개 나라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만큼 국민의 이해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자 면제 혜택을 받으려면 반드시 전자 여권이 있어야 합니다.

또 90일 이상 체류하거나 유학이나 이민 목적의 방문, 비행기가 아닌 육로나 배를 이용한 입국의 경우에는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한국인 여행객에 대한 미국 비자면제는 예정대로 내년 초 시행될 수 있게 됐다고 외교통상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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