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무대?…고궁에서 즐기는 공연 맛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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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연극이나 뮤지컬이 일반적인 공연장을 벗어나서 고궁 등 사적지에 무대를 마련하는 일이 잦습니다. 자유롭게 야외에서 옛 사적지를 감상하면서 공연을 즐기는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더이상 기차를 탈 수 없는 국가사적 284호 옛 서울역사에 사람들이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옛 서울역사에서 열리는 첫번째 연극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변변한 좌석도 없지만 바로 이런 자유스런 분위기가 일반적인 공연장을 벗어난 매력이기도 합니다.

특히 전통적인 소재를 다루는 공연이라면 고궁 같은 사적지가 풍겨내는 분위기를 적절히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두 편의 뮤지컬을 올렸던 경희궁 숭정전에서는 올 봄 뮤지컬 '명성황후'를 열흘동안 공연했는데 매진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요즘은 뮤지컬 '대장금' 공연이 한창입니다.

[원차희/서울 상도동 : 궁과 잘 어울리는 공연이다보니까 더 공연의 의미도 더 잘 다가오는 것 같고.]

이런 공연들은 프랑스의 베르사유궁이나 중국의 자금성 공연처럼 서울이 역사적인 도시라는 걸 대내외에 알리기도 합니다.

[안호상/서울문화재단 대표(고궁 뮤지컬 기획): 과거를 되돌아보게되고 또 그 과거가 바로 오늘 이 시대하고 닿아있다라는 걸 이런 공연물이 채워주게 될거다.]

무엇보다 요즘은 예술을 삶에 밀착시키자는 움직임이 뚜렷한만큼 다양하고 일상적인 공간에서 열리는 공연은 앞으로 더 각광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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