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소 내각 출범…보수세력의 '화려한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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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소 다로 자민당 총재가 예상대로 오늘(24일) 일본 총리로 취임했습니다. 아소 신임 총리는 차기 총선을 겨냥해 세습정치인들로 짜여진 사상 유례없는 내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노 중의원 의장 : 중의원의 의결(아소 총리 지명)이 국회의 의결이 됐음을 선포합니다.]

오늘 낮 국회에서 열린 아소 자민당 총재에 대한 총리 지명선거는 중의원과 참의원 양원에서 각각 실시됐습니다.

중의원에서 아소 자민당 총재는 전체 478표 가운데 337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참의원에서는 민주당의 오자와 대표에게 졌습니다.

국회는 헌법상 의결의 우선권을 갖는 중의원의 결정을 존중해 아소 총재를 제92대 일본 총리로 임명했습니다.

아소 신임 총리는 취임 직후 차기 선거에 대비한 내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아소/신임 총리 :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싸울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 선두엔 제가 설 것입니다.]

선거 대비용 내각에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아들인 나카소네 히로부미 전 문부과학상이 외무상에 극우 보수인 나카가와 쇼이치 전 정조회장이 재무상에 각각 임명됐습니다.

또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인 올해 34살의 오부치 유코 의원도 입각했습니다.

지난 총재선거에서 경합했던 요사노 경제재정상은 유임됐고 이시바 전 방위상은 농림수산상에 임명됐습니다.

세습 정치인들로 짜여진 새 내각은 선거를 앞둔 자민당 보수세력의 '화려한 결집'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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