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C 주가조작 의혹 수사…임창욱 회장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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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자신이 소유한 금융회사가 허위공시로 주가를 조작하고 수백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혐의입니다.

이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기업구조조정 회사 유티씨 인베스트먼트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04년 11월 동서 산업을 인수하면서, 회사 상장을 폐지할 수 있다고 공시합니다.

주가가 주당 만 천5백 원에서 3천9백 원대로 곤두박질치는 사이 유티씨 측은 주식을 사들여 지분을 60%에서 95%까지 늘렸습니다.

2005년 6월엔 자사 주식 200여만 주를 소각하겠다고 공시했고, 주가는 석달 만에 12만  2천 원으로 서른배 넘게 뛰었습니다.

유티씨는 올 2월 동서산업 주식을 모두 다른 업체에 넘겼습니다.

금감원은 유티씨가 허위 공시를 통해 수백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얻은 의혹이 있다며 재작년 7월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통보 2년만인 지난달 말 유티씨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동서산업과 유티씨 임원 4명을 불러 조사할 방침인데, 임 회장도 유티씨의 소유주인 만큼 소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임 회장은 지난 2002년 회삿돈 2백억 원을 횡령해 1년 7개월을 복역한뒤 지난해 사면됐지만, 또 다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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