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극장가, 여인들이 접수!…3인3색 흥행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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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동안 극장가를 남자 배우들이 장악했었는데 가을을 맞아서 여배우들이 스크린 점령에 나섰습니다. 전도연, 김혜수, 신민아 씨가 그 주인공들입니다.

보도에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영화 '밀양'의 강렬한 연기로 칸의 여왕 자리에 올랐던 전도연 씨가 이번엔 평범한 일상 연기를 능숙하게 선보입니다.

'멋진 하루'에서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 위해 헤어진 남자 친구를 찾아가는 노처녀 희수 역할로 하정우 씨와 호흡을 맞췄습니다.

[전도연/영화배우 : 그 희수가 가지고 있는 고집이나 저랑 많이 닮아있는 부분이 있어서 저는 좀 즐기면서 촬영을 했던 것 같아요.]

'모던보이'에서 김혜수 씨는 1930년대, 식민지 경성의 암울한 분위기와 묘한 부조화를 이루는 모던걸로 등장해 청순에서 관능까지 폭넓은 모습을 선보입니다.

[김혜수/영화배우 : 연기를 하면서 언제 이런 역을 또 다시 할 수 있을까 뭐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역할이었어요.]

1970년대, 통행금지와 장발 단속 같은 억압과 통제를 뚫고 발산하는 청춘의 에너지를 그린 음악영화 '고고70'.

신민아는 가수지망생이자 댄서인 미미로 등장해 그동안 잠재돼 있던 매력을 한껏 발산합니다.

[신민아/영화배우 : 미미의 열정이 고스란히 영화에 묻어나야 되는데 이런 표현을 좀 강하게 연습하려고 노력을 했었어요.]

가을 극장가, 다채로운 매력으로 무장한 여배우들의 연기대결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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