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성인 10명 중 3명은 '뇌졸중' 발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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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몸 왼쪽에 마비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은 김모 씨.

갑작스런 뇌졸중 진단에 너무 놀라 할 말을 잃었습니다.

[김OO(48세)/뇌졸중 환자 : 일상 생활에서 (증상을) 전혀 못 느끼고 이게 터져서 감각이 없으니까 이상하다 느낀 거죠. 너무 놀랐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 아무 것도 생각 안 나고….]

대한영상의학회에서 우리나라 50대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3명에 해당하는 32%가 뇌졸중 위험군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혈관 벽에 노폐물이 엉겨 붙어 딱딱해진 죽상동맥경화 상태로 진단됐는데요.

특히 전체 조사 대상자의 9%는 심각한 뇌졸중 고위험 그룹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은아교수/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 콜레스테롤 같은 지방성분이나 노폐물들이 혈관내벽에 침착했을 때 뇌졸중 위험군으로 진단받게 됩니다. 평소에는 증상이 없다가 노폐물들이 갑작스럽게 떨어져 나가서 뇌혈관을 막아서 뇌졸중을 유발하게 됩니다.]

뇌졸중은 비교적 간단한 검사에 속하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 를 통해 혈관 속 노폐물의 양, 혈관벽의 두께 등을 알 수 있어 그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사 대상자 중 93%가 뇌졸중 조기검진을 받아본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뇌졸중은 단일 질병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후유증이 심각해 환자는 물론, 가족의 고통이 큰 질병입니다.

따라서 조기검진을 비롯해 미리 예방하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공민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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