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 평가과목 '국어·수학'으로 축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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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010년부터 학교별로 공개되는 학업성취도 평가방식이 전면 개편될 전망입니다. 일단 평가 과목수를 대폭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육과정평가원은 현재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의 다섯 과목으로 돼 있는 학업 성취도 평가 과목을 국어와 수학 두 과목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학교정보공개법에 따라 오는 2010년부터 학교별 평가 결과가 공개될 경우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커질 수 있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 : 외국의 경우에도 말 그대로 학업성취도라고 한다면 자국 언어는 반드시 필요하고 그리고 수학 정도로 많이 하고 있고.]

영어는 앞으로 도입될 국가 영어능력 평가로 대체하고 고등학생은 평가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2010년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지만 국영수 위주로 교과 과정이 왜곡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교조와 시민단체들은 '일제고사 거부 시민행동' 구성을 선포하고 다음달로 예정된 초·중·고 학업성취 평가를 거부하기로 해 또다른 논란을 예고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일제고사는 입시로부터 자유로웠던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까지 성적 줄세우기를 확대하고 학교서열화만 심화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거부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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