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싼루사 분유서 이번에는 '사카자키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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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멜라민 분유' 파문을 일으킨 중국 싼루사 분유제품에서 영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세균까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이 9달 동안 진상을 은폐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간쑤성 질량기술감독국은 싼루의 분유제품인 '우이여후2단계'에서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간쑤성에서 발행되는 난주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사카자키균은 장내 세균의 일종으로 신생아와 유아에게 치명적인 수막염과 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분유에서 멜라민에이어 사카자키균까지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은 유제품 제조과정에 총체적인 관리 부실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회사는 물론 지방정부까지 9개월동안이나 진상을 은폐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분노도 커지고 있습니다.

[쟈오 이엔/베이징 시민 : 싼루사가 위치한 허베이성의 성장과 당서기도 책임을 져야 합니다.]

홍콩에서 멜라민 분유로 인한 어린이 피해자는 4명으로 늘었고, 지금까지 12개 나라가 중국산 유제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시켰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물고기용 사료와 원료인 오징어내장 분말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는 1차조사 결과 검역 당국에 신고된 기업 중에는 한국에 문제의 제품을 수출한 곳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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